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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군주론

군주론 - 니콜로 마키아벨리

 

 자신의 역량으로 군주가 된 인물들은 권력을 얻는 데에 시련을 겪지만, 일단 권력을 쥐면 쉽게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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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제가 언급한 그처럼 유능한 개혁자들은 많은 시련을 겪습니다. 모든 위험들은 그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통해서만 극복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위험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성공을 시기하는 자들을 섬멸함으로써 존경을 받게 되면, 그들은 강력하고 확고하며 존중받는 성공한 지도자로 남아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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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개 펴평민에서 다만 운이 좋아서 군주가 된 이는 그 지위에 쉽게 오른 셈이지만, 그 지위를 유지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날아오른 것처럼 쉽게 군주의 지위에 올라갔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련은 그가 군자가 된 이후에 닥쳐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가나 영토를 돈으로 사거나 또는 타인의 호의로 얻게 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예는 그리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다리우스 왕은 자신의 안전을 확실히 하고 영광을 드높이기 위해서 이오니아와 헬레스폰토스의 여러 도시 국가들에 지배자를 임명했습니다. 다른 사례로는 일개 시민이 군대를 매수하여 황제의 지위에 오른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군주들의 지위는 그를 군주로 만든 자들의 의자와 호의에 전적으로 달려 있는데, 이 두 요소야말로 지극히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것입니다. 이런 인물들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법을 알지도 못하며, 유지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도 못합니다. 이들은 지식을 결여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대단한 지능과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평민으로만 살아온 사람이 명령하고 통치하는 법을 알 것이라고 기대하기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들은 권력을 유지할 능력도 결여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헌신적이고 충성스러운 세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태어나서 급속하게 성장한 모든 자연물들처럼, 빠르게 성장한 국가는 충분히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가지를 뻗을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최초로 맞이한 악천후와 같은 역경에 의해서 파괴되고 맙니다. 별안간 군주가 된 자들이 타인의 호의에 의해서 그들의 품에 안겨진 것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군주가 되기 전에 쌓았던 토대를 나중에라도 구축하지 않으면, 그러한 사태는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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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족의 도움으로 군주가 된 사람은 인민의  도움으로 군주가 된 사람보다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그와 대등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주위에 있어서 그가 원하는 대로 명령을 내리거나 그들을 다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인민의 지지를 받아 군주가 된 사람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데, 주위에 그에게 반대할 인물이 없거나, 있어도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군주는 타인을 해치지 않고 명예롭게 행동함으로써 귀족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행동함으로써 인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인민들의 목표는 귀족들의 목표보다 더 명예롭기 때문입니다. 즉 귀족들은 단지 억압하고자 하는 데에 반해서 인민들은 단지 억압당하지 데에서 벗어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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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족들은 당신의 운명에 자신들의 운명을 결부시켜 처신하거나 아니면 그와 반대로 행동합니다.

전자의 부류로서 탐욕스럽지 않은 자는 우대하고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당신에게 확실한 충성을 표하지 않는 귀족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처신에 깔린 두 가지의 상이한 이유를 구별해야합니다. 만약 그들이 소심하거나 타고난 기백이 없어서 그렇게 행동한다면, 그들을 특히 훌륭한 조언을 줄 수 있느 ㄴ자들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번영의 시대에는 당신을 명예롭게 하고, 역경의 시기에도 그리 두려워할 만한 존재가 못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귀족들이 교활하게 야심을 품고 당신에게 충성을 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이 당신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더 중시한다는 징표입니다. 따라서 군주는 이런 귀족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관찰해야 하며, 마치 공공연한 적인 것처럼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들은 군주가 역경에 처하면 언제라도 군주를 파멸시키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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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란 박해를 예상했던 사람으로부터 은혜를 받게 되면 시혜자에게 더욱 애정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인민들은 자신들의 호의로 권력을 잡은 군주보다 이러한 군주에게 곧장 더 끌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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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몰려들며, 누구나 충성을 약속하고, 실로 죽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군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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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경멸을 받게 되는데,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이는 모름지기 현명한 군주라면 경계해야 할 수치스러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무력이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존재합니다. 무력이 있는 자가 없는 자에게 기꺼이 복종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또 무력이 없는 군주가 무력이 있는 부하들 사이에서 안전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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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 군주라면 항상 이와 같이 행동하며, 평화시에도 결코 나태하지 않고, 그러한 활동을 통해서 부지런히 자신의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역경에 처할 때를 대비합니다. 그 결과 운명이 변하더라도 그는 운명에 맞설 만반의 태세가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행동 : 전쟁을 위한 훈련으로서의 사냥, 전쟁을 위한 끊임없는 훈련, 과거 위인들의 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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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덕 없이는 권력을 보존하기가 어려운 때에는 그 악덕으로 인해서 악명을 떨치는 것도 개의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신중하게 고려할 때, 일견 미덕으로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의 파멸을 초래하는 반면, 일견 악덕으로 보인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번영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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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는 자신에게 해를 자초하지 않으면서 관후함의 미덕을 행하고 동시에 관후하다는 평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현명한 군주라면 애당초 인색하다는 평판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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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나 신민들의 것이 아닌 재물로는 아주 후하게 선심을 써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타인의 것을 후하게 주는 것은 결코 당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높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해가 되는 경우란 단지 당신의 것을 함부로 주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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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후함처럼 자기 소모적인 것은 없습니다. 당신이 그 미덕을 행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그 미덕을 계속 실천할 수 없게 됩니다. 당신은 빈곤해져 경멸을 받거나, 아니면 빈곤을 피하려는 당ㅇ신의 노력으로 인해서 탐욕적이 되고 미움을 받게 됩니다. 군주란 모름지기 경멸당하고 미움받는 일을 경계해야 하는데, 관후함은 이 두 길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비난은 받되 미움은 받지 않는, 인생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이 보다 더 현명한 방책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관후하다는 평판을 듣기 위해서 결국 악평은 물론 미움ㅁ까지 받게 되는, 참욕스럽다는 평판을 얻게 되는 처지에 봉착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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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 중에서 어느 편이 더 나은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제 견해는 사랑도 느끼게 하고 동시에 두려움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둘 다 얻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굳이 둘 중에서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저는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인간 일반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즉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적인 데다 기만에 능하며 위험을 피하려고 하고 이익에 눈이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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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자보다 사랑을 베푸는 자를 해칠 때에 덜 주저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일종의 감사의 관계에 의해서 유지되는데, 인간은 악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취할 기회가 생기면 언제나 그 감사의 상호관계를 팽개쳐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은 항상 효과적인 처벌에 대한 공포로써 유지되며, 실패하는 경우가 결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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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는 자신의 군대를 통솔하고 많은 병력을 지휘할 때, 잔인하다느 ㄴ평판쯤은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군대란 그 지도자가 거칠다고 생각되지 안흥면 군대의 단결을 유지하거나 군사작전에 적합하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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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란 자신의 선택 여하에 따라서 사랑을 하지만, 군주의 행위 여하에 따라서 군주에게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현명한 군주라면 타인의 선택보다는 자신의 선택에 더 의존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다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미움을 받는 일만은 피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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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급적이면 올바른 행동으로부터 벗어나지 말아야 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악행을 저지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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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손으로 만져보고 판단하기보다는 눈으로 보고 판단하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볼 수는 있지만,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밖으로 드러낸 외양을 볼 수 있는 반면에 당신이 진실로 어떤 사람인가를 직접 경험으로 알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소수는 군주의 위엄에 의해서 지지되는 대다수의 견해에 감히 도전하지 못합니다. 모든 인간읜 행동에 관해서, 특히 직접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는 군주의 행동에 관해서 보통 인간들은 결과에만 주목합니다.

 군주가 전쟁에서 이기고 국가를 보존하면, 그 수단은 모든 사람에 의해서 항상 명예롭고 찬양받을 만한 것으로 판단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외양과 결과에 감명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사람들은 대다수가 보통 사람들일 뿐입니다. 대다수와 정부가 하나가 될 때 소수는 고립되기 마련입니다. 이름을 굳이 밝히지는 않겠지만, 우리 시대의 한 군주는 실상 평화와 신의에 적대적이면서도, 입으로는 항상 이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가 이를 말 그대로 실천에 옮겼더라면, 그는 자신의 명성이나 권력을 잃었을 것이며, 그것도 여러 번 잃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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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자신을 아첨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을 듣더라도 당신이 결코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면, 당신에 대한 존경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제3의 방도를 따라야 하는데, 자신의 나라에서 사려 깊은 사람들을 선임하여 그들에게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그것도 군주가 요구할 때만 허용해야지 아무 때나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군주는 그들에게 모든 일에 관해서 묻고, 주의 깊게 그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그 뒤에 자신의 방식에 따라서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나아가서 군주는 그의 조언자들의 말이 솔직하면 할수록 더욱더 그들의 말이 잘 받아들여진다고 믿게끔 처신해야 합니다. 군주는 그가 선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른 누구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되고, 그의 목표를 확고하게 추구하며, 그가 내린 결정에 관해서 동요해서는 안 됩니다. 이처럼 처신하지 않는 군주는 아첨꾼들 사이에서 몰락하거나 아니면 그에게 주어지는 상반된 조언 때문에 결정을 자주 바꾸게 됩니다. 그 결과 그는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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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란 과거의 일보다 현재의 일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마련인데, 만약 그들이 현재 자신들의 일이 잘 풀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들은 만족하게 되고 변화를 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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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신중한 것보다는 과감한 것이 더 좋다고 분명히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운명은 여성이고 만약 당신이 그 여성을 손아귀에 넣고 싶어 한다면, 그녀를 거칠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냉정하고 계산적인 사람보다는 과단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운명은 여성이므로 그녀는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립니다. 왜냐하면 청년들은 덜 신중하고, 보다 공격적이며, 그녀를 더욱 대담하게 다루고 제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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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읽은 것을 기록해놓지 않으면 지식이란 있을 수 없다고 단테가 말했기 때문에, 저는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얻은 성과를 기록해서 [군주국에 관하여] 라는 소책자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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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편지는 짧지만, 여러 번 읽어서인지 길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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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일반적인 의미에서라면 몰라도 어떤 사람에게든 조언을 하지 말고 어떤 사람으로부터든지 조언을 받지 마라.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기질이 움직이는 바에 따라 대담하게 행동해야 한다.

 운명은 젊은이들에게 호감을 가지니 모험을 해라. 그리고 시대에 적응해라. 그러나 인간은 요새를 가지면서 가지지 않을 수 없고, 잔인하면서 동시에 자비로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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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들의 성공은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달려 있으며, 모든 사람들의 행운은 소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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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이 인간을 상이한 얼굴들로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이한 종류의 심성과 기질로 만든다고 믿는다. 그 결과, 모든 인간은 자신의 심성과 기질의 경향에 따라서 행동한다. 그러므로 시대와 상황이 다양함에 따라서, 어떤 인간들은, 자신들의 처신방식이 시대에 부합하면, 자신들의 목적을 완전하게 성취한다. 반면에 자신의 처신 방식이 시대와 상황에 잘 부합하지 않는 인간은 성공하지 못한다. 따라서 상이한 방식으로 행동한 두 사람이 동일한 결과를 얻는 사태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각각의 방식은 주어진 상황이 나라나 국가마다 광범위하게 다르다는 점을 전제할 때, 각자가 행동하는 상황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와 상황은 종종 변화하고(일반적으로도 그렇고 또한 특정한 장소에서도 그렇다), 인간은 자신의 관념이나 방법을 변화시키기 않기 때문에, 한 사람이 어떤 때는 성공하고 다른 때는 실패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기실 시대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만큼 사려깊고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항상 성공할 수 있을 것이며(아니면 적어도 실패는 면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다면 현명한 사람은 별과 숙명을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인 셈이 된다. 그러나 그토록 사려깊은 사람들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 이유란, 첫째, 인간은 근시안적이고, 둘째, 자신들의 성격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명은 가변적이고 인간을 자신의 굴레에 씌우며 인간 위에서 군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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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설파한 것은 '위기의 정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에서 항상 잠복해 있는 위기는 언제든지 밖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위기가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문제는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는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진행중인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행중인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 두 경우에 공히 필요한 것이 바로 사태에 대한 파악 역량이다. '시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정치적 지혜를 마키아벨리는 질병(소모적 열병)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 그 병은 초기에는 치료하기는 쉬우나 진단하기는 어려운 데에 반해서, 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진단하기는 쉬우나 치려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국가를 통치하는 일도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왜냐하면 정치적 문제를 일찍이 인지하면, 문제가 신속히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식하지 못하고 사태가 악화되어 모든 사람이 알아차릴 정도가 되면 어떤 해결책도 더 이상 소용이 없습니다. 시의적절한 '개입'과 '지연'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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